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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비,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역전승…대회 2연패
입력2005-01-10 13:30:42
수정
2005.01.10 13:30:42
스튜어트 애플비(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빅3'를 모조리 제치고 개막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애플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천26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작년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애플비는 이로써 지난 82년, 83년 래니왓킨스 이후 22년만에 대회를 2연패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는 애플비는 우승컵과 함께 106만달러라는 거금을'출산 선물'로 아내에게 안기게 됐다.
'독학파' 조너선 케이(미국)가 애플비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고 어니 엘스(남아공)와 타이거 우즈(미국)는 나란히 19언더파 273타로 공동3위에 머물렀다.
사흘 내내 선두를 질주했던 비제이 싱(피지)은 13번홀(파4)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혀 이날 74타를 치며 공동 5위(18언더파 274타)로 추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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