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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변동 헤지위해 미래시점 환율로 달러 거래…
입력2010-05-31 17:45:04
수정
2010.05.31 17:45:04
선물환 거래 어떻게<br>외국계銀서 달러 차입 늘어 단기외채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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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변동 헤지위해 미래시점 환율로 달러 거래…
선물환 거래 어떻게외국계銀서 달러 차입 늘어 단기외채는 증가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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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선물환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하지만 일반 사람들에게 선물환 시장의 개념과 구조는 실상 낯설다.
선물환의 개념은 말 그대로 미래의 거래를 현 시점에서 대신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기업과 국내 은행, 그리고 '달러 공급책'인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 등 3각 축이 동원된다.
조선을 예로 들 경우 업체들은 특정 기간(예:3년) 이후 들어올 달러를 가정하고 현 시점에서 매도한다. 만약 3년 후 환율이 현재보다 하락하면(원화강세, 달러약세) 손해를 보는 셈이므로 미리 팔아놓는 것이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수출(선박 수주)에 따라 미래에 들어올 달러의 가치를 환 변동에 대비해 헤지하는데 이를 위해 선물환 매도를 하는 것이다. 이 매도분을 은행이 받아주려면 은행은 기업과 반대 입장을 갖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선물환 매수 포지션'이다. 즉 은행은 미래 시점에 수출 업체로부터 유입될 달러를 현재 가격으로 매수하게 되는 것이다.
선물환 매도 물량을 받아준 은행 역시 환 변동의 위험을 헤지해야 한다. 은행은 3년 후에 들어올 달러를 현재 가격으로 매수하게 됐으므로 먼저 다른 곳(외국계 은행 등)으로부터 달러를 차입해 먼저 매도한다. 빌린 달러는 향후 들어오는 달러로 되갚는다. 일부 대형 조선업체는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과 곧바로 선물환 거래를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외국계 은행의 달러 차입이 늘어나게 되고 이에 따라 유동성 변동이 심해지는 것이다.
외국계 은행은 본점 등으로부터 가져온 달러를 국내 은행에 빌려주는데 이 과정에서 국내 은행의 단기 외채가 증가한다. 외국계는 달러를 빌려주고 받은 원화로 우리나라 채권을 사게 된다.
이를 역으로 설명하면 정부가 규제를 강화할 경우 달러를 가져오는 창구가 봉쇄돼 결국 선물환 매도를 제한하면 우리 채권 시장의 달러 유입도 억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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