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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제 위상 찾기' 안간힘

정치권 대기업 때리기 수수방관<br>기업들과 소통 부족 비판 거세<br>취임 1주년 맞은 허창수 회장<br>'반기업정서 대응' 올최대 과제

2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전국경제인연합회 제51회 정기총회’ 에서 허창수(가운데) 회장이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4일 허창수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선거철 반기업정서 확산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하는 등 재계 대표로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허 회장이 이끈 전경련은 지난해 한 해 기력이 크게 약해졌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전경련은 2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허 회장과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갖고 반기업정서 대응 강화와 정부의 규제정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경련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이사회에서도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경제계 다짐'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양극화 문제에 접근했다.

그러나 '허창수호(號)' 전경련에 대한 재계의 평가는 야박하다.

특히 그동안 전경련은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한 대기업의 고위관계자는 "현재 전경련은 기업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해 소통이 전혀 안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이런 상황이니 전경련이 기업을 대변해 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는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대기업 때리기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지만 전경련의 대응은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도 많다. 재계 대표로서 대기업을 겨냥한 포퓰리즘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허 회장의 목소리는 아예 들리지 않는다.

지지부진한 전경련 내부 개혁작업도 취임 1주년을 맞은 허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로 거론된다. 허 회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전경련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지금까지 일부 고위간부의 독단을 견제하고 재계의 목소리를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전경련 회의의 저조한 참석률이 전경련의 추락한 위상을 반영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날 총회 참석자도 허 회장과 강신호 회장, 이준용 회장뿐이었고 지난달 새해 첫 회장단회의에는 4대 그룹 회장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회장단 7명만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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