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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외국인 17일만에 순매도로 반전
입력2003-09-15 00:00:00
수정
2003.09.15 00:00:00
한기석 기자
1. 마감시황
▶ 연휴기간 미국시장의 조정과 태풍피해 등이 부각되면서 거래소 시장은 지난 8월 6일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의 하락폭을 기록함. 한편 외국인들은 17일만에 순매도로 반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는데 거래소 시장 2,364억원 매도는 지난 1월 9일 3,366억원 매도 이후 가장 큰 규모.
▶ 거래소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 특히 지난 9일에 이어 외국인이 인터넷 업종을 191억원 순매수 하면서 지수 방어를 주도하는 모습.
2. 마감지수
거래소 753.61 (-13.85P, 1.80%) 코스닥 49.23P (+0.04P, 0.08%)
3. 특징주
#현대건설(A0072)
- 정상화 추가 지원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3.64% 상승.
- 채권단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지난 7월 착수한 동사에 대한 재(再)실사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전체 채권단협의를 거쳐 정상화 지원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함.
- 또한 추가 출자 전환이나 신규 자본 확충은 어렵지만 현대건설이 자체적으로 연간 영업이익을 2천억∼3천억원씩 올려 자본 잠식을 해소하고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출 수 있도록 차입금 만기 연장이나 건설 원자재 수급 관련 당좌대출 허용 등 추가 정상화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힘.
#INI스틸(A0402)
- 채권단이 보유지분을 GDR로 발행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임.
- 동사는 채권금융기관 및 자사주 금전신탁을 통해 보유하고있는 1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해외주식예탁증서 형태로 발행하기로 한 보도는 채권금융기관이 검토중인 사항이라고 공시했으며, 또한 이사회 결의로 동 의 절차를 거친후 확정된 내용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힘.
#KTB네트워크(A3021)
- 팬택앤큐리텔의 상장 임박을 재료로 상한가 시현.
- KTB는 회사 고유계정으로 팬택앤큐리텔 1464만주, 구조조정조합계정으로 1680만주를 보유하고 있음. 팬택앤큐리텔은 오는 17일 거래소시장에 상장될 예정.
#손해보험 관련주
- 태풍 `매미`가 추석연휴 기간 주요 기간 산업 시설을 강타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손해보험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임.
- 이는 피해시설에 대한 보험금 지급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
- 삼성화재(A0081) 2.33%, 현대해상(A0145) 5.30%, 동부화재(A0583) 4.85%, LG화재(A0255) 4.04% 하락.
4. 오늘밤(9/15) 미 증시 주요일정 및 영향
※ 대부분의 미 증시 전문가가 조정장세를 예상하는 가운데, 8월 산업생산, 설비가동률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 산업생산은 자동차 및 컴퓨터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8월에도 증가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나 7월 증가폭에 비해선 다소 완만한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 자동차, 컴퓨터 산업의 호조로 인해 설비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
* 주요발표경제지표
21:30 2분기 경상수지 (예상치 : -1,383억달러/ 전월 : -1,361억달러)
21:30 7월 기업재고 (예상치 : -0.1% / 전월 : 0.1%)
21:30 9월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제조업지수 (예상치 : 15.00 / 전월 : 9.98)
22:15 8월 산업생산 (예상치 : 0.3% / 전월 : 0.5%)
22:15 8월 설비가동률 (예상치 : 74.6% / 전월 : 74.5%)
5. 장세전망
▶ 지난 5월 이후 시장을 이끌어온 주체가 외국인인 만큼 금일 대규모의 순매도는 취약한 기관 및 개인의 매수세를 감안할 때 수급상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 금일 삼성전자에 집중한 외국인의 매도가 연휴 기간 중 글로벌 IT 종목 주가 부진에 따른 주가동조화 차원이라면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음. 그동안 조정다운 조정이 없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향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증시 동향과 외국인 매매를 확인한 후에 매매에 임하는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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