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200선을 눈앞에 뒀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미 증시 하락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개인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한때 보합권을 오가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 5.74포인트(0.48%) 오른 1,196.67로 마감했다. 의약품, 보험, 섬유, 운수장비, 유통업종이 크게 오르고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 운수창고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LG전자 등 대형 기술주가 반등했고 현대차와 우리금융도 각각 1.9%, 5% 올랐다. 반면 정부가 발신자번호표시(CID) 요금 무료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SK텔레콤, KTF 등 이동통신주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사흘만에 소폭 하락해 0.91포인트(0.17%) 내린 542.6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디지털콘텐츠, 제조, 화학업이 상승한 반면 통신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업 등은 내렸다. LG텔레콤이 CID 요금 인하시 수익 악화정도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7% 이상 하락했고, 휴맥스, NHN,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등도 하락했다. 하나로텔레콤과 GS홈쇼핑, 동서, 파라다이스, 하나투어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선물시장= 코스피 12월물은 전날보다 0.3포인트 내린 155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2계약, 887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736계약을 순매도했다. 베이시스는 -0.34포인트를 기록해 백워데이션으로 반전했다. 미결제약정은 1.023계약 감소한 8만7,990계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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