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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조선플랜트연구소’ 조선 디지털 개발 산실로
입력2003-07-10 00:00:00
수정
2003.07.10 00:00:00
삼성중공업 `조선플랜트연구소`가 세계시장을 향한 21세기 조선 디지털 기술개발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기술 선진화-디지털화 실현을 위해 86년 설립된 선박해양연구소를 95년 확대 개편, 오늘에 이른 연구소는 고부가 선박부터 해양구조물ㆍ운반기에 이르기까지 개발영역을 무한대로 겨냥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대표 김징완) 조선플랜트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선박인 FPSO와 셔틀탱커(Shuttle Tanker)와 선박의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 하는 흡진기를 개발한 것은 연구소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대덕연구단지 선박연구센터에 상업용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예인 및 공동수조를 건설해 최적 선형과 프로펠러 연구의 기반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One Man Bridge Control & Navigation` 으로 불리는 통합 항해 자동화 시스템 개발은 선박운항 자동화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해양구조물과 철구조물ㆍ교량ㆍ운반기 등 각종 성능분석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해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수면에서 3만5,000피트까지 시추할 수 있는 세계 최대크기의 드릴십(Drillship)을 세계 최초로 개발, 전세계 드릴십 시장을 60%까지 확보에 성공한 것은 삼성중공업의 기술력이 바로 세계 기술임을 가늠하게 한다.
선박에서는 최고의 고부가 파트인 여객선 부문의 경우 지난 94년 350인승 고속선 건조를 시작으로 99년 1,000인승 고성능 여객선을 그리스 미노안라인으로부터 3척을 수주해 지난해 인도했다. 삼성중공업의 대형여객선 설계 및 건조기술은 2001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상 수상을 비롯해 지난해는 장영실상 수상으로 입증 받았다. 최근 네덜란드 노포크라인으로부터 3만5,000톤급 대형여객선 2척을 수주한 것도 선진국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또 최근
▲한국조선기술의 자립
▲선진화
▲고부가 전략선종개발 등 성과에 힘입어 정진기 언론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상금으로 받은 3,000만원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공부하는 거제지역 우수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함으로써 사회봉사 기업으로서 훈훈한 정을 전파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디지털건조시스템(Digital Shipbuilding Sys -tem)을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3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선박건조 시 첨단 디지털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모든 공정을 가상적인 공간에서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가공부터 진수까지 배가 건조되는 공정별로 시뮬 레이터를 구축, 다양한 선종의 배가 동시에 건조되거나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더라도 CAD 시스템과 연계해
▲설비-인력배치
▲건조공법
▲물류흐름
▲자동화 등 모든 분야를 사전에 최적화 시켜 생산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전통산업의 1번지로 인식되고 있는 조선산업에 정보기술을 접목시켜 디지털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 받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신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대를 비롯, 8개 대학과 한국해양연구원ㆍ엠티아이ㆍ아이티캠프 등 IT 관련회사 등과 연계연구를 하고 있어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디지털건조시스템이 완성되면 생산정보와 디지털기술이 결합, 선박건조 및 생산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거제=황상욱기자 so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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