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여성의 코 높이는 강북 여성보다 높다?” 서울 강남ㆍ북 여성의 코 높이 차이가 크게 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25일 선글라스 전문 판매점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럽산 선글라스의 경우 서양인보다 코가 낮고 얼굴이 평평한 한국인의 두상(頭相)에 맞춰 제작한 ‘스페셜라인(special line)’ 제품이 주로 팔리고 있다. 이 같은 맞춤형 선글라스는 지난 2002년 안경 수입ㆍ유통업체인 세원ITC가 독일 제조업체인 데리고(Derigo)에 한국인 코 높이 등에 맞는 국내형 모델 제작을 제안, 출시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국내형 모델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강남에서만큼은 콧대가 높은 사람이 착용하는 서구형 모델의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김동수 롯데백화점 잡화팀 구매담당자(MD)는 “강북보다 강남에 코가 높은 여성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며 “이에 따라 판매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강남의 성형수술 열풍이 그 원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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