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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의 눈이야기] 웨이브프론트의 의미
입력2003-08-27 00:00:00
수정
2003.08.27 00:00:00
웨이브프론트(Wavefront)란 기존의 굴절이상을 나타내던 근시ㆍ원시ㆍ난시 외에 나타날 수 있는 눈의 총체적인 굴절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레이저를 이용하는 시력교정술에 최근 도입된 이 기술은 기존 검사로는 측정이 안됐던 부정난시나 고위수차(High order Averration)까지 측정한다.
레이더 웨이브(Radar Wave)로 측정한 데이터를 레이저에 입력하고 측정한 자료대로 레이저를 조사하여 시력교정을 한다. 기존 라식수술은 굴절검사를 통해 얻은 근시 원시 난시의 정도와 각막 지형도 검사를 통해 얻은 각막 표면상태를 참고해 시력교정을 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고위수차는 교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야간시력 감소나 불빛 퍼짐ㆍ눈부심 현상이 있었다.
반면 웨이브프론트 수술은 기존검사로 측정할 수 없는 부정난시나 고위수차까지 측정, 눈에 맞는 최상의 시력을 창출한다. 맞춤교정을 하므로 안구 전체의 미세한 굴절이상까지도 정교하게 교정하기 때문에 기존 라식수술보다 질적ㆍ양적으로 향상된 교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상적인 눈이라면 외부에서 들어온 빛이 각막과 수정체ㆍ초자체를 통과해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맺게 되고 뚜렷한 상을 보게 된다. 우리 눈이 이상적인 웨이브프론트를 가진다면 모든 빛이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맺게 된다. 하지만 실제 눈은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맺지 못하기 때문에 1.0이 최고 시력이다.
그러나 눈으로 들어온 모든 빛이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맺는다면 더 뚜렷해질 것이 1.0~2.0의 좋은 시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인간은 이론적으로 2.5까지는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의 중심부를 통과한 빛은 망막에 정확한 초점을 맺지만 주변부로 들어온 빛은 더 많이 굴절되므로 망막보다 앞쪽에 초점을 맺는다.
특히 이런 현상은 동공이 커지는 야간이나 비오는 날, 어두운 실내에서 심해지기 때문에 침침하게 보인다. 이런 현상은 근시 난시 원시만 교정해선 교정되지 않는 오차다. 웨이브프론트를 이용해서 이런 고위수차까지 교정하면 이상적인 초시력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환자가 수술 전에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여 자각적으로 느끼던 선명도보다 더욱 높은 선명도를 수술 후에 얻게 되는 즉 최대 교정 시력이 증가하는 효과로 질적인 시력이 개선된다./pak9270@daum.net
<박영순ㆍ의학박사ㆍ윤호병원안과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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