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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홈쇼핑 호황 구가

◎E마트·그랜드마트 등 최고 70% 신장/홈쇼핑도 중저가 위주 불구 매출늘어국제통화기금(IMF) 시대 심각한 경기침체 속에서 할인점·홈쇼핑업체들은 호황세를 구가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할인점 E마트와 프라이스클럽의 경우 지난 11월20일 IMF구제금융 요청이후 한동안 고객의 발길이 뜸했으나 이달들어 다시 매출이 급팽창하고 있다. E마트 분당점과 일산점의 경우 이달의 일평균매출이 11월보다 50.8%가 늘어났으며 프라이스클럽 양평점의 경우는 70%가 넘는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그랜드마트 화곡점도 매출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달들어 전월대비 42% 늘어난 4억여원의 일평균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같은 매출호조는 킴스클럽·델타클럽 등 거의 전 점포에 걸쳐 폭넓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E마트 관계자는 『최근 매출호조가 일부 소비자들의 사재기현상에도 원인이 있지만 전체적인 고객 유입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어 매출상승세는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홈쇼핑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채널45 LG홈쇼핑의 경우 연말들어 철저한 국산품판촉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매출은 11월에 비해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관계자는『홈쇼핑에서 취급하는 상품가격이 싸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고객이 대거 몰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드인 코리아」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채널39 삼구쇼핑도 지난 상반기에 비해 최근 들어 매출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업체들은 사회적인 절약분위기에 따라 알뜰상품만을 취급하며 과열판촉을 자제하고 있는데도 불구, 매출이 늘고 있는데 대해 불황을 의식한 소비자들의 가정구매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할인점과 홈쇼핑의 호조는 불황시대 소비자동향의 변화를 엿보게 하고 있다. 쇼핑비용을 가능한 줄이려는 고객욕구가 할인점과 홈쇼핑으로 고객이 몰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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