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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불확실성 관리가 새 패러다임"

"위기 일상화… 내수 확충해 기업 성장기반 강화해야"

김중수(왼쪽 두번째)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남대문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조준희(오른쪽 두번째) 기업은행장 등 은행장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동호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이제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것이 관행이 됐다"며 "이는 새 패러다임"이라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이날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금융협의회에서 "과거에는 (연사들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며 말을 시작했지만 이번에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는 모두가 '위기가 온 지 5년이나 됐다'고 한다"며 이것이 국제적으로 위기가 '상수화'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 행장들도 위기관리 하시겠지만 (이제는 불확실성을 고려하는 것이 관행이 되다 보니 위기가) 마치 없는 것처럼 됐다"고 해석했다.

세계경기가 2018년 이후에야 회복할 것이라는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최근 발언의 의미도 설명했다.

김 총재는 "우연인지 모르지만 2018년은 미국 재정절벽 등 거시경제 문제가 끝나고 위기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 금융규제 '바젤Ⅲ'가 실행되는 시기와 겹친다. 이를 고려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

김 총재는 아울러 "우리 경제의 규모 및 세계 경제의 불확실한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내수를 확충함으로써 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은행장들은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연 2.4%로 낮춘 것을 들어 "수출과 내수부진이 지속돼 중소기업 경영여건이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은행장들은 "최근 유동화 조건부 적격대출 등 모기지론 양도분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 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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