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일품해물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일품해물라면은 지난 2002년도에 출시된 중견제품이지만 출시 당시에는 소비자에게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리뉴얼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품해물라면은 광고 등 마케팅을 집중한 후 지난해에 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일품해물라면의 매출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계절면의 베스트셀러인 '팔도비빔면' 만큼 효자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품해물라면은 오징어, 새우, 홍합, 미더덕이 첨가된 스프로 정통 해물맛을 보다 훌륭하게 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면발에 양파즙을 함유해 더욱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일품해물라면은 일반적인 라면 맛에 싫증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라면은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제품이지만 몇 년째 정체상황에 즉면해 있다. 전체 라면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1조7,100억원에 달했지만 2004년 이후 정체기에 접어들어 뚜렷한 신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해물맛 라면시장은 일반 라면과 달리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연 평균 26%씩 성장하며 지난해 기준으로 시장규모가 2,230억원에 달한다. 그 중 한국야쿠루트의 일품해물라면은 성장세가 가장 높은 제품 중 하나인 것.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이천희와 개그우먼 신봉선을 모델로 내세워 제품인지도 재고와 매출 신장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2월 중순부터 즉석 스크래치 카드 및 행운번호 추첨을 통한 '일품 고객 사은 대잔치' 를 진행하는 등 고객프로모션도 확대할 계획이다. 강용탁 한국야쿠르트 유통마케팅팀장은 "일품해물라면의 제품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마케팅을 집중해 중장기적으로 일품브랜드를 고급 라면의 최고브랜드 위치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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