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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업 21C 살아남기 전략] "연구개발체제 개혁" 70%
입력1999-08-02 00:00:00
수정
1999.08.02 00:00:00
장인영 기자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조사해 2일 발표한 「연구개발 활동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연구개발 제제를 전면적 혹은 부분적으로 개혁한 기업이 약 45%, 현재 어떠한 형태로든 수정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 약 25%로 총 70%가 연구개발제체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조사 당시의 약 62%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구체적인 예로 도시바의 경우 『분야별 연구소를 폐지하고 연구소의 계층을 줄여 개발속도의 향상을 꾀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으며 다이닛폰인사츠(大日本印刷)는 『시장의 변화를 미리 파악,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재편성한다』는 개선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상품을 개발해 신속하게 시장에 내놓느냐가 개혁의 주요 테마이다.
소니의 경우 연구개발 성과를 신속하게 사업화할 필요가 있는 경우 그 테마를 각 사업부문으로 이관했으며 고마츠는 사업부와 직결되는 연구부서를 늘렸다. 연구개발 성과를 곧바로 비즈니스와 연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 우수한 특허를 창출해내기 위해 지난 3년간 사내 제도를 개선했다고 대답한 기업이 약 39%, 예정인 기업이 40%에 달해 특허전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일본내 대기업과 협력·제휴를 추진하겠다는 기업이 약 43%에 달해 앞으로 대기업들간의 제휴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 국내대학과의 제휴를 추진하겠다고 답한 기업도 39%를 기록했다.
연구개발 전략이 가장 뛰어난 일본 기업으로는 소니가, 해외기업으로는 미국의 3M이 꼽혔는데, 시장과 연결돼 독자적인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내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일본 2위는 캐논, 3위는 가오(花王)가 각각 뽑혔다.
일본·미국·유럽간의 산업경쟁력 비교조사에서는 약 50%가 미국에 비해 뒤지고 있다고 대답한 반면, 약 38%는 미국과 비슷하다고 답변했다. 분야별로는 특히 의약·생명공학·정보통신 소프트웨어, 항공우주 부문에서 뒤지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이를 추격하는데 빨라도 2010년이 되야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장인영 기자 IY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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