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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P 단기고점] 기술적지표 과열조짐
입력1999-11-17 00:00:00
수정
1999.11.17 00:00:00
서정명 기자
투신권으로의 자금환류 및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해외금융기관의 국내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 2조원 이상의 외국인 순매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등 기본적 분석상 증시주변여건이 호재로 가득차 있지만 기술적 측면에서 과열국면의 조짐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상승목표치에 근접=과거 경험상 주가상승국면에서의 지수상승률은 평균 30%를 기록하고 있다. 99년 6월15일~7월12일간 주가지수는 33.3% 상승한 것을 비롯해 99년 5월25일~6월11일(25.6%), 3월29일~5월7일(38.0%), 2월25일~3월17일(25.4%)등 단기상승국면중 평균 30%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0월26일 778포인트를 단기저점으로 본격적인 상승추세로 전환한 주가지수는 지난 15일 장중한때 1,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2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사상최고치인 예탁금회전율=지난 12일 거래소시장 거래량 및 거래대금은 각각 사상 최고수준인 5억3,890만주와 7조3,500억원을 보였다. 지수과열 여부의 판단기준인 예탁금회전율(거래대금/고객예탁금 X 100)은 최고 수준인 70.7%를 나타내면서 과거 경험적 과열수준인 60%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예탁금회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너지가 거의 소진됐다는 의미이다.
◇과다한 이격도=이격도는 당일주가를 당일의 이동평균주가로 나눠 100을 곱한 수치이다. 지난 15일의 5일 및 20일 이격도는 장중 고가기준으로 각각 104.5%, 114.6%를 기록하면서 과거 지수 고점에서의 평균이격 수준인 104.3포인트와 113.9포인트를 넘어섰다. 20일 이격도가 106%를 넘어선다면 이는 단기 매도 신호라고 동양증권 김주형(金周亨)대리는 설명한다.
이와 함께 하루동안에 상승한 종목수에서 하락한 종목수를 뺀 등락종목수선(ADL) 지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에너지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ADL은 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더라도 상승종목수가 감소해 시장내부세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서정명 기자VICSJM@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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