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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 이틀째 상한가

홍콩 등 중화권 국가와 대규모 계약


한국화장품(123690)이 중화권 국가와 대규모 총판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장품 기업들이 대부분 중국 시장과 연결돼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외톨이였던 한국화장품도 중국 수혜주로 편입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국 모멘텀이 더해져 앞으로의 주가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4.93% 급등한 4,350원에 마감했다. 한국화장품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틀 동안 32.02%(1,055원)나 상승했다.

한국화장품의 강세는 중화권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화장품은 지난 25일 원더웨이 홍콩과 '칼리' 상표 총판계약을 통해 5년간 중국·홍콩·대만 지역에 750억원 규모의 화장품을 판매, 유통한다고 공시했다. 한국화장품은 첫해인 2015년 50억원 판매를 시작으로 매년 누계기준 50억원씩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화장품의 중국 관련 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투자하기보다 실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대부분의 중국 관련 매출이 한국 면세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화장품의 경우 시가총액이 700억원에 불과한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미래 사업성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한국화장품 관계자도 "중국 사업 확장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이번이 중국 관련 기업과 맺은 첫 계약인데다 앞으로 위생허가 등 거쳐야 할 절차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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