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3센트(0.44%) 오른 98.08달러에서 마감했다.
반면에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51센트(0.49%) 하락한 104.5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산유국인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습,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변수를 놓고 관망세가 퍼지며 유가의 방향을 갈랐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는 국제적십자사와 공조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인도주의 지원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밝혔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서방은 러시아가 이를 빌미로 자국 군대를 투입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제한적 공습으로 반군의 영향력이 줄긴 했지만 이라크 사태 역시 조만간 해결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아울러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이틀 후에 나올 미국의 주간별 원유재고량이 줄었을 것이란 분석에 힙입어 상승세를 탔다.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50센트 하락한 온스당 1,310.50달러에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한 탓이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