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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골프시장 급속성장
입력2003-09-17 00:00:00
수정
2003.09.17 00:00:00
김진영 기자
최근 세계 경제의 중심을 노리며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은 골프장 업계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미 세계 유명 골프클럽 업체가 중국에 공장을 세웠고 일본과 타이완, 한국 기업들이 골프장 건설에 뛰어 들면서 골프 시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것.
최근 국내 골프장 컨설턴트 업체인 GMI(대표 안용태)가 베이징 백작원CC에 파견한 전문경영인 안부치(60) 사장과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중국 골프계에 대해 들어봤다.
◇중국 내 골프장 건설 현황=하이난다오, 구이린, 쿤밍 등 관광지 중심에서 베이징, 칭다오, 옌타이 등 경제 중심지 또는 그 인근으로 골프장 건설 현장이 바뀌고 있다. 내국인 및 현지 거주자 수요가 늘고 있다는 증거. 180홀 규모나 공무원 전용 등 특색 있는 코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베이징에는 9홀 퍼블릭을 포함, 17개 코스가 개장 운영 중이며 백작원CC는 18번째 골프장이다.
◇관련 사업=땅이 넓은 중국은 대체로 골프장내 잔디 연습장이 있지만 최근에는 골프 연습장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빌라나 아파트를 만들 때 골프연습장 또는 미니 골프장을 건설해 분양률을 높이려는 것. 골프장내 연습장의 경우 24시간 운영 체제를 도입하는 곳도 있다.
◇골프장 허가=각 지방 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어 쉬운 편. 그러나 예로부터 물이 부족한 베이징의 경우 물 소비 급증과 소득 격차에 따른 위화감 발생 등을 우려, 정책적으로 골프장 건설을 규제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청도나 연대 등 화북성이 골프장 유치에 적극적이다.
◇중국 골퍼 층=30대 초반에서 40대 후반에 이르는 대체로 젊은 층이 골프를 즐기고 있으며 부동산 관련 업이나 건설업, IT산업 사업가 등 최근 급부상하는 업종 종사자들이 많다. 베이징에는 현재 약 8만명의 골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관광지는 물론이고 상하이나 칭다오 등도 한국인을 포함한 관광객이 70%이상을 차지하지만 베이징의 경우 현지인과 관광객이 절반씩 차지할 정도로 현지 골퍼들이 늘고 있다.
◇그린피 및 골프장 이용 정보=18홀 그린피가 18만원에 달하는 곳도 있을 만큼 골프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6만~12만원 정도에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시간은 넉넉해 `대통령 골프`도 즐길 수 있다. 티오프 간격은 관광지가 아닌 경우 15분 정도씩. 캐디피는 1만5,000원에서 3만원 수준. 2백(bag) 전동 카트를 도입하는 곳도 많아지고 있는데 이 경우 카트비는 2만4,000원 정도.
◇회원권=베이징의 경우 18홀 기준으로 회원권은 3,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까지 가격 분포가 넓다. 보통 4,000만~7,000만원 수준. 회원이라도 6만~12만원 정도의 연회비를 내야 한다.
◇골프관련 유망 사업=아직 스포츠 및 레저 개념이 잡히지 않아 단기 수익을 노리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그러나 볼, 티, 장갑, 수건 등 골프장 및 연습장 내 소모품 전문 수출이나 대여 채 공급, 코스 안내도 제작, 한국 내 골프장 홍보 대행 등은 고려해볼 만한 사업으로 꼽힌다.
중요한 것은 아직 중국 내 사업이 100% 안정하지 않다는 점. 계약서를 작성해도 막판에 무효가 되는 경우가 많고 물건을 보내고 대금을 받지 못하는 일도 잦아 반드시 믿을만한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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