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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인터넷 바람속 신생·이색 직업 급증

맥주전문가·인터넷소설가·손님가장 모니터 등 다채

`맥주 전문가', `인터넷 소설가', `손님가장 모니터',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12일 직업정보 전문기관인 중앙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웰빙(Well-being) 바람과 인터넷 활용의 증가, 질 높은 고객 서비스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직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획일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개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퍼진 덕분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보다 특정층을 겨냥하거나 일하는 형태의 독특한 직업들도 생겨나고있다. 중앙고용정보원은 청소년들의 직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직업들을 흥미롭게 소개한 `신생.이색 직업 50선'이라는 책자를 만들어고용안정센터, 대학취업진로센터, 국공립도서관 등에 배포했다. 웰빙 또는 여가와 관련된 이색 직업으로는 최근 유행하는 하우스맥주전문점에서 제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브루(Brew) 마스터'를 비롯해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파티 플래너', `푸드(Food) 스타일리스트' 등이 포함돼 있다. 인터넷이나 통신 분야 직업은 인터넷 공간에서 소설 등으로 문학활동을 하는 `인터넷 소설가', `휴대전화 벨소리 제작자', `사이버 선생님(Cycher), `게임 프로듀서',`캐릭터 디자이너' 등이다. 소비자 고객만족 업무를 보조하는 `손님가장 모니터'를 비롯해 `커플 매니저',`이미지 컨설턴트', 복지관련 직업인 `놀이 치료사', `독서 치료사', `장기이식 전문간호사', `병원 코디네이터' 등도 책자에 소개됐다. 이 책은 이색 직업에 대한 호기심 자극에 그치지 않고 이들 직업의 생성 배경, 직무 내용, 취업 준비과정, 직업 전망 등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중앙고용정보원 강순희 원장은 "이 책에 소개된 직업들은 아직 우리 사회에서 확고한 위치를 잡지 못해 당장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이들 직업에 도전하려면해당 직업의 특징과 전망에 대해 면밀히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고용정보원은 책 내용을 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용안정정보망인 `워크넷'(www.work.go.kr)에 올려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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