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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문화 납골에서 산골로 바뀐다
입력2003-09-17 00:00:00
수정
2003.09.17 00:00:00
조충제 기자
화장이 매장을 앞선 가운데 화장문화 마저 납골에서 산골(散骨)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장묘사업소가 분석한 최근 3개월간 시립 화장장 장사방법에 따르면 화장후 산골비율이 6월 36.4%, 7월 39.0%, 8월 41.9%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간 총 6,535위가 화장되어 이중 2,560위가 산골로 처리되어 평균 39.2%의 산골비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납골비율은 6월 63.5%, 7월 60.7%, 8월 57.5%로 지속 낮아졌다.
산골은 화장후 분골재를 납골함 등에 보관하는 대신 일정한 지역에 흙과 함께 뿌리는 것으로 영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국토 및 환경보전을 위해 보편화 된 장사방법이다.
안우환 장묘사업소장은 “지난 6월 첫 조성된 산골공원 `추모의 숲`에는 헌화대 및 분향대 등 시설도 갖추고 있다”며 “산골공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화장문화가 납골에서 산골로 빠르게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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