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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마케팅 갈수록 치열
입력2003-07-30 00:00:00
수정
2003.07.30 00:00:00
정영현 기자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 고객 상품 평만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업체까지 등장, 업체간 입소문 마케팅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체별 자체 분석에서 고객 평이 적혀 있는 상품의 매출이 그렇지 않은 상품에 비해 높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각 업체들은 고객 상품평 확보를 위해 적립금, 경품 등을 내세우며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해 왔다. 하지만 쇼핑몰 업체들이 좋은 상품평 확보에만 치중하면서`내용이 나쁘면 채택에서 제외되냐`는 등의 고객 항의가 관련 업체 불만 게시판에 종종 올라오면서 조작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몇몇 인터넷 몰 업체들은 아예 상품 평 관리를 전문관리업체에게 전담시키고 `입소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상품 평 관리를 외부 전문 업체에게 위탁한 곳은 삼성몰, 롯데닷컴, 우리닷컴, 한솔CS클럽 등. 전문관리업체는 이들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한 구매자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가격 만족도, 디자인, 성능 등을 세부적으로 조사한 후 상품 평의 좋고 나쁨에 상관없이 해당 쇼핑몰에 소비자의 평을 올리고 있다.
우리홈쇼핑의 정대종 사장은 “상품평 서비스를 외부업체에게 용역을 준 것에 대해서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우리닷컴에서는 추천과 비추천으로 나뉘어 고객 상품평이 등록되는데 냉정한 비추천 상품평이라 해도 나쁜 것이 아니라 담당 상품기획자들이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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