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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진급자 50명에게 돈 받아”/이양호씨 곧 소환
입력1996-10-22 00:00:00
수정
1996.10.22 00:00:00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사기밀 유출 및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1일 경전투 헬기(KLH) 및 공군용 장갑차 사업과 관련한 이 전장관의 수뢰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검찰은 또 무기중개상 권병호씨(54)가 22일중 귀국할 뜻을 언론을 통해 밝힘에 따라 권씨가 출두하는 대로 대우에서 받은 3억원중 1억5천만원을 이 전장관에게 전달했는지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에게 3천5백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반지를 전달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권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전장관을 소환, 권씨와 대질신문을 벌인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장관이 공군참모총장 재직시 1억원을 받는 등 장군 진급자 50여명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대우중공업이 KLH사업뿐 아니라 공군용 장갑차 사업과 관련해 이 전장관 이외에 군관련 인사들에게 광범위한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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