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14.83%)까지 오른 6,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0% 넘게 오른 것을 포함해 이틀 동안 26.6%나 급등했다.
광동제약의 급등은 제주 삼다수의 국내 유통을 전담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회사성장 기대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 삼다수 유통을 맡아왔던 농심은 이날 제주삼다수 판매 협약과 관련해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신청을 제기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지난 2007년 체결한 제주삼다수 판매협약이 내달 14일 종료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제주 삼다수의 국내 유통은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광동제약이 맡을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광동제약이 삼다수 판매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회사 규모가 지금보다 1.5~2배 정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농심이 지난해 삼다수 판매로 거둔 매출액이 2,000억원에 달하는 데 이는 광동제약 전체 매출액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광동제약이 제주도개발공사와 협상을 통해 최종 유통권을 확보하게 되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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