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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상인, 셔틀버스금지안 서명戰

백화점·상인, 셔틀버스금지안 서명戰 논란을 빚고 있는 백화점 셔틀버스 금지 입법안을 놓고 백화점업계와 중소상인들간의 힘겨루기가 서명전으로 이어지는 등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전국 버스운동사업조합회연합회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셔틀버스 운행근절 비상대책추진위원회' (이하 비대위)는 24일 대책회의를 열고 25일부터 오는 11월10일까지 100만 명 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화점 셔틀버스의 부당성을 알리는 플래카드나 스티커를 제작해 택시, 버스, 각 상점에 부착하는 한편 신문광고를 통해서도 중소 상인이나 운수업계의 입장을 알려나갈 방침이다. 김경배 비대위원장은 “우리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단계를 높여 투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백화점협회도 지난 13일부터 열흘동안 셔틀버스 금지를 반대하는 고객 서명운동을 벌여 31만6,275명의 서명을 받았다. 협회는 또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전국 10개 도시에 거주하는 3,062명을 대상으로 셔틀버스의 운행 필요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72,5%가 필요하다는 반인을 얻어냈다. 또 셔틀버스 운행 금지법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도 68.9%가 `운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응답하는 등 소비자 10명중 7명이 셔틀버스 운행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백화점협회는 서명 및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나 시민단체에 셔틀버스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영세 상인, 운수업계간의 갈등은 서명전을 시작으로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효영기자 hylee@sed.co.kr입력시간 2000/10/25 17:1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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