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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부품 구매하자" 해외 車 업체 대거 방한
입력2009-06-16 17:57:51
수정
2009.06.16 17:57:51
창원 '트랜스포텍' 행사에 각국 바이어 300여명 참가
벤츠, BMW, 볼보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 부품 바이어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코트라(KOTRA)는 경상남도 및 창원시와 함께 16~19일 3일 동안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여는 '글로벌 트랜스포텍 2009'행사에 세계 유력 자동차 회사 바이어 300여명이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바이어들은 LS그룹, 포스코아, 인지콘트롤스, 태양금속, 동희산업, 평화, 삼성공조 등 국내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 180여 개사와 상담에 나서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한국산 부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 상담회에는 이른바 북미 '빅3' 중 위기를 피해가고 있는 포드를 비롯해 독일의 폭스바겐, BMW, 벤츠, 프랑스의 PSA, 스웨덴 볼보 등 유럽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모두 참가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의 하이콤, 베트남의 비나모토, 대만 CMC모토 등 신흥시장 완성차 조립업체가 참가했고 프랑스의 발레오, 독일 게트락, 캐나다 마그나, 미국 델파이와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도 참가했다.
또 그 동안 한국 부품 구매에 소극적이던 닛산, 아이신, 스미토모전기 등 일본 업체들도 한국 부품을 보기 위해 창원을 찾았다.
이번 전시회에 글로벌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인 이유는 이들 기업들이 경제위기를 맞아 값싸고 질 좋은 부품을 찾아 원가를 줄여보겠다는 전략을 세웠기 때문인 것으로 KOTRA 측은 보고 있다.
앤더스 니스트롬 볼보 구매총괄 부사장은 "원가절감을 위해 유럽에서 구입했던 부품을 한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태호 KOTRA 부품소재산업팀장은 "이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전시회를 대거 찾은 것은 가격뿐만 아니라 한국 제품의 품질 경쟁력도 인정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세계 자동차 산업의 조정기인 지금 시장을 확대한다면 앞으로 더 큰 기회를 맞을 수 있다"면서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ㆍ외에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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