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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대금 지급방식 막판진통

주내 MOU 체결할듯하이닉스 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간 매각 협상이 급진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수 대금 지급방식 등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와 별개로 지난 2일 방한한 울리히 슈마허 인피니온 사장은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과 개발ㆍ마케팅 협력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삼성전자와도 비공식 접촉을 시도, 반도체 업계에 공조분위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3일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주 말까지 실무 접촉을 계속, 매각 가격 등에 대해선 대략적인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38억달러 안팎으로, 마이크론이 해외공장 부채를 떠안으면 4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그러나 마이크론이 인수대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주식의 가격 산정방식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주 초까지 마이크론이 최종 안을 제시하면 채권단 운영위원회와 구조특위가 입장을 정리, 서울에서 최종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 중반께 매각가격ㆍ지급방식ㆍ고용문제 등의 합의를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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