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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바닥' 탈출... 대세상승 진입

금리가 하락하고 외국인 주식매수가 확대된 데 힘입어 주가 강세가 1개월 가까이 지속되면서 연일 폭발적인 거래량을 나타내고 있어 주식시장이 바닥권에서 탈출, 「대세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주식시장의 체온을 나타내는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9월23일 291.93포인트를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 지난 7일 417.06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불과 1개월 만에 42.86%가 올랐다. 주식거래량도 연일 급증, 6일에는 2억3,351만주를 기록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국내 주가상승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10월1일부터 지난 7일까지 9,72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으며 올들어서는 무려 5조1,568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해 지난 92년 주식시장이 개방된 이래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엔·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국내금리도 하향안정세를 지속하는 등 국내외적 경제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주가는 단기상승에 따른 일시조정은 불가피하나 상승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국내경기가 엔·달러 환율 안정, 생산 및 출하지표 상승, 금리하락 등에 힘입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내년 상반기에는 바닥권을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가 경제흐름을 예측해주는 「선행지표」임을 감안, 최근의 주가상승은 일시적인 반등이 아니고 대세상승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통상 주가는 경기흐름보다 3~6개월 앞서 반영돼 종합주가지수는 「경제선행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은 대 내외적 경제여건변화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주가 상승과 함께 대량거래가 이뤄지는 것은 바닥을 벗어 본격 상승을 하기 위한 신호탄』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는 위탁계좌수가 9월말 965만개에서 10월말 972만개로 7만개가 늘어나 그동안 증시를 이탈했던 소액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고 주식매입 대기성자금인 고객예탁금도 지난달초 1조6,033억원에서 지난6일 2조6,893억원으로 불과 한달만에 1조860억원이나 증가했다. 【안의식.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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