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벤처기업 수출액은 167억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4%에 그친 전체 기업 수출액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2011년 역대 최대인 175억2,200만 달러에서 2012년 162억700만 달러(-7.5%), 2013년 152억4,600만 달러(-5.9%)로 2년 연속 감소하다 지난해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벤처기업의 비중도 2.9%로 전년(2.7%)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기업 수출액은 5,730억9,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벤처기업의 가장 큰 수출시장은 중국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로 지난해 벤처기업들의 중국 수출액은 44억9,900만 달러로 4.6%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20억6,200만 달러로 13.5% 늘고, 일본은 15억800만 달러로 18.8%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수출이 11억3,300만 달러로 60.8%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벤처기업의 수출 품목을 보면 플라스틱 제품이 11억1,400만 달러로 15.3% 늘면서 가장 큰 비중 차지했다.
반도체가 10억9,300만 달러로 30.9% 늘고, 반도체장비도 6억8,300만 달러로 26.7% 증가했다.
소비재 중에는 믹서 등 가정용회전기기가 2억4,500만 달러로 265.7%, 화장품·비누·치약이 1억9,100만 달러로 50.4% 증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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