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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대重그룹 '사고' 포스코그룹 '팔고'

올들어 10대그룹 비중 소폭 줄여

외국인들은 올 들어 현대중공업그룹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반면 포스코그룹 주식을 가장 많이 판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가 외국인의 10대그룹 주식 보유 비중을 조사한 결과 10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외국인 주식 보유 금액은 175조5,007억원으로 지난해 말(176조4,888억원)보다 9,881억원(0.56%) 감소했다. 그룹사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 보유 비중이 가장 크게 늘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보유 비중은 지난해 말 18.97%였지만 이달 18일 현재 20.85%로 1.88%포인트 늘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우 전반적인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비조선분야의 경쟁력이 호평 받아왔다. 외국인 비중 증가에 힘입어 현대중공업의 주가도 지난해 12월30일 17만3,500원에서 이달 18일 현재 22만7,500원으로 31% 상승했다. 기관 역시 이 기간 5,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 밖에 도요타 리콜 사태의 수혜가 기대된 현대차그룹의 보유 비중도 1.24%포인트 확대돼 33.08%로 늘어났다. 또 LGㆍSKㆍ삼성그룹도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포스코그룹 보유 비중은 47.47%로 1.71%포인트 줄어들었다. 한진그룹의 비중도 1.28%포인트 감소한 22.14%로 내려앉았다. GS그룹도 0.79%포인트 줄어든 35.55%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은 회사별로는 한진해운홀딩스의 비중을 가장 많이 확대했다. 한진해운홀딩스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해 말 대비 5.12% 늘었고 주가는 1만3700원에서 1만7950원으로 3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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