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 강행 의지를 밝히자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14일 이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4대강 개발을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히자 건설업종지수는 2.77% 상승한 178.37로 마감했다. 전체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로 지난 8일 이후 5거래일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코스피시장에서 삼호개발이 11.60% 상승한 것을 비롯해 NI스틸(3.16%), 진흥기업(3.74%), 삼환기업(1.0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특수건설ㆍ동신건설ㆍ이화공영 등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울트라건설(10.14%), 삼목정공(10.97%) 등도 10%를 넘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등 과거에도 국책사업에 대한 반대가 있었지만 그 사업들이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가 됐고 4대강 사업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 연설에서 이 대통령이 국회 표결처리를 요구한 세종시 건설 관련주 역시 상승세로 마감했다. 계룡건설이 6.29% 상승했고 GS건설(5.19%), 한라공조(3.97%), 동국제강(2.61%), 부광약품(2.27%), 삼성물산(1.29%)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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