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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주 최고 … 증권주 최악

■ 업종지수로 본 새정부 출범 1년

소형주 10%↑… 대형주 4% 하락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동안 주식시장에서는 현 정부의 보건복지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의료정밀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증권업종은 거래량 위축으로 1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 정부가 새로 시작한 지난해 2월25일부터 올해 2월21일까지 의료정밀업종지수가 1,574.63포인트에서 2,027.39포인트로 452.76P(28.75%) 올랐다.

 그 뒤를 이어 비금속업종지수가 20.5% 상승했으며 섬유의복(15.51%)·전기가스(13.08%)·종이목재(12.14%)·통신업(7.68%) 등의 순으로 올랐다.

 의료정밀업종이 큰 폭으로 오른 데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 보건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히면서 정책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보건사업과 관련해 펀드를 조성하고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수립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올해부터 2021년까지 헬스케어산업을 새롭게 육성하겠다는 발표를 내놓으면서 의료정밀업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연초에 밝힌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로 촉발된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 연구개발 진전 및 성과 그리고 해외진출 확대 등과 관련한 소식이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1년간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면서 27.44% 떨어져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어 운수창고업종도 -14.91% 떨어졌으며 철강금속(-11.51%)·건설업(10.73%)·전기전자(-9.07%)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피지수가 1년 동안 약 3%가량 하락하면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흐름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가 1년간 4.37% 하락했지만 중형주는 3.74% 올랐으며 소형주는 10.00%나 상승했다. 이처럼 중소형주가 오른 데는 박근혜 정부가중소 및 벤처기업 육성에 힘을 실어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태성 미래에셋증권 스몰캡 팀장은 “새 정부 들어서면서 창조경제 기치 아래 중소 및 벤처기업 육성의지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관심이 쏠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정책과 함께 최근 테이퍼링 이슈로 코스피 대형주들이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종목장세가 형성되면서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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