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타임워너-AOL 합병 '먹구름'
입력2000-09-19 00:00:00
수정
2000.09.19 00:00:00
장순욱 기자
타임워너-AOL 합병 '먹구름'EU, 일단 승인반대 시사… 美경정에 불통튈까 신경
타임워너와 AOL의 합병에 먹구름이 끼었다.
경제전문 통신사인 다우존스(AP-DJ)통신은 18일 유럽연합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유럽연합 반독점당국은 양사의 합병이 케이블 TV시장 등에 독점적 지위를 부여할 수 있다고 지적, 양상의 합병 승인을 거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최종 결론이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유럽연합이 반대할 경우 미국도 합병승인 불허로 이어질 가능성등 EU의 결정이 가져올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연합이 합병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양사가 현재 제출한 계획안이 독점적 지위남용 가능성이 있어 반대의사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양사는 현재의 계획안을 밀어부치기 보다는 EU의 입맛에 맞추는 수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러한 예측의 근거로 이들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타임워너와 음반회사인 EMI의 반독점 심의과정을 들고 있다.
지난주 유럽연합측이 두 회사의 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발표하자 타임워너측은 경쟁사에 대한 차별금지등을 첨가한 수정안을 제출, 최종 승인을 받는다는 전략을 채택했다.
타임워너의 에드 애들러 대변인은 『모든 것은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합병이 승인될 수 있도록 새롭게 준비하겠다』고 밝혀 수정안 제출을 강하게 시사했다.
유럽연합의 최종 결정은 다음달 24일 내려진다.
장순욱기자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9/19 18:52
◀ 이전화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