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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재계 '위기론' 설득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ㆍ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이 ‘경제위기’를 적극설파, 총선이후‘성장위주’ 경제정책 유지를 압박하기 위한 파상공세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악의 경기침체를 반영할 수 있는 재래시장의 시장경 기실사 지수(MSI)를 새로 개발,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21일 발표할 ‘2004년 2ㆍ4분기 시장경기실사 지수(MSI)’는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면서 전경련의 ‘기대’(?)에 부합하는 매우 저조한 수치를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경련은 또 경제위기를 설파하기 위에 예정에 없던 대학생특강을 마련했다.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오는 5월 11일 이화여대 법대강당에서 ‘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우리 경제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경제위기를 경고 한다. 800여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경제특강에서 현 부회장은 “일본은경제위기의 긴 터널을 탈출했고, 중국경제는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는 반 면, 한국은 경제후퇴의 터널에 진입하고 있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총선이후 경제정책이 ‘분배위주’로 흐를 것이라는 기업들의 우려를 드러 내는 조사결과도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23개 서울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할 ‘총선이후의 경영여건 전망조사’에서는 40%이상의 기업들이 총선이후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장보다는 분배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같은 조사에서 40%이상의 기업들은 “노사관계가 더 악화될 것”이라 고 응답했다. 상의는 이어 22일에는 ‘국내기업에 불리한 제도 현황과 개선과제’를 통해 성장위주 경제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상의는 또 오는 27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과 경제5단체장의 조찬회동을 마련,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성장위주의 경제기조 유지를 여당 에 요구할 예정이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 이진우기자rain@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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