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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통화옵션 대출 확대"

신동규 행장 환 헤지위해 1분기중 미계약건에 계약 체결 공지"

수출입은행은 환율이 급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올해 대출하는 모든 수출기업에 대해 환헤지 수단인 통화옵션을 걸도록 권유할 방침이다. 통화옵션대출은 원화로 대출 받은 기업이 만기 이전 언제든지 환율 변동에 따라 달러표시로 변경할 수 있는 상품으로 환율 하락시기에 일정한 환헤지 수단이 없는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1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통화옵션 상품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기업들이 통화옵션 계약을 하지 않은 대출잔고가 (전체 대출의 10%가 넘는) 1조3,000억원에 달한다”며 “통화옵션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대출 계약건에 대해 올해 1ㆍ4분기 중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화옵션은 거래기업에 의무적으로 걸수 없기 때문에 수출입은행은 이 파생금융상품의 장점을 기업에 설득해 가능한 모든 대출에 통화옵션을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수출중소기업지원 대출규모를 지난해보다 5,000억원(9%) 늘린 4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통화옵션 대출을 전 거래업체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신 행장은 “우리나라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지원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수출역군인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비중을 올해는 26%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최고 1.86%포인트 인하하고, 약정수수료 면제 및 대출 기간 및 지원 한도를 늘린다. 또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수출용원자재 납품업체의 매출채권에 대한 팩토링 도입 ▦ADB, EBRD 등 국제개발기구(MDB)와의 공동보증제도 ▦해외 현지법인 제3국 수출거래에 대한 지원제도 ▦미래성장형 수출중소기업 무담보소액대출 등을 신설했다. 부실중소기업의 경우 회생지원프로그램을 자체 운영하고, 중소기업 멘토제 확대로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도 병행키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대출 16조원, 보증 12조원을 포함한 총 28조원의 여신을 수출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수출을 3,10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시키기위해 ▦중동 산유국 및 BRICs 국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고부가 가치 선박 수주 ▦IT제품 등 첨단제품과 문화컨텐츠 수출 ▦무소구조건의 포페이팅, 팩토링 등 을 활용할 계획이다. 신 행장은 “지난 76년 설립된 수출입은행은 올해 7월1일 3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며 “이제는 앞으로 30년을 대비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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