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이 있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이 말은 그러나 실천으로까지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많다. 당장 내 곳간을 채우느라 바쁜 게 당연한 일상에서 남의 곳간이 비어가는 것을 걱정하고 채워주기란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 곳간을 늘리면서 남의 곳간도 채워주는 방법은 없을까. SK증권은 투자자들의 이 같은 고민을 행복나눔 CMA로 해결해 주고 있다. 행복나눔 CMA는 적극적으로 나눔과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범국민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상품으로 추가 수익이 고객 명의로 기부단체에 직접 기부되도록 설계됐다.
기존 SK증권의 매직(Magic) CMA가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고객들을 우대해 주되 추가수익은 가입자에게만 주는 상품이었다면, 행복나눔 CMA는 실제로 이익의 일부를 타인에게 나눠주는 효과가 있다.
절차는 간단하다. 고객이 아동구호단체 장애인재단 노인복지협회 등 기부단체 중 한 곳을 지정해 기부를 약정하면, SK증권이 0.1%의 우대수익률을 적용하게 된다. 우대받은 만큼의 수익은 자동으로 미리 지정한 단체에 고객 명의로 매일 기부되면서 자연스럽게 나눔이 이뤄진다.
CMA계좌는 대개 하루만 맡겨도 연 3.20%의 단기 고금리가 지급되는 수시 입출금식 계좌로 직장인들이 급여 이체 통장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은행 보통예금을 급여 이체 통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급여 이체통장을 CMA 계좌로 전환만으로도 실질적인 임금 상승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상품이다.
행복나눔 CMA는 기부단위가 최소 1원부터 시작하도록 설정돼 있어 하루 36만5,000원 이상만 맡기면 실제 익일 1원의 기부가 발생한다. 쉽게 말해 연 기준 1,000만원을 계좌에 예탁해 놓으면 1만원이 자동 기부되는 방식이다. 특히 사회공헌후원금을 고객명의로 기부함에 따라 연말 기부금 공제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협약되어 있는 기부단체는 국제구호개발NGO인 월드비전, 국제연합 국제아동 긴급기금인 유니세프, 한국 최초의 장애인전문 민간공익재단인 한국장애인재단,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있으며 가입할 때는 고객이 희망 기부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행복나눔 CMA는 현재 3,200여명이 가입해 기부와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 상품을 통해 단순한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범국민적인 실천적 소액기부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증권은 지난해 4월 19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현승 SK증권 사장과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 박동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송영욱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나눔 CMA를 출시하고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김영태 SK㈜ 사장이 행복나눔 CMA의 1호 가입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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