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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대출] 작년보다 14배 증가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8월 예금은행의 대출(은행계정 기준) 증가 규모는 24조2,60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6,224억원보다 14배나 늘어났다.은행대출은 올 1∼4월 중 6조3,768억원 증가한 데 이어 5월 4조1,654억원, 6월 4조5,219억원, 7월 2조5,207억원이 각각 늘어났고 8월에는 6조6,752억원으로 연중 최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부문 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3조2,470억원 감소했던 가계대출이 올들어 무려 9조3,439억원의 증가로 돌아섰다. 개인들이 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갚거나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 은행 빚을 다시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소기업대출은 11조3,022억원이나 확대된 반면 대기업대출은 3조6,139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소기업대출 중 일반자금대출은 경기상승에 따른 자금수요 증대 등으로 8조5,096억원 증가했고 무역금융은 1조3,265억원, 상업어음할인은 1조1,323억원 각각 늘어났다. 금리가 높은 당좌대출은 증가액이 2,428억원에 불과했다. 대기업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조4,247억원보다는 줄었지만 8월 들어서는 대기업의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발행수요가 은행대출로 전환됨에 따라 2조4,815억원의 큰 증가세를 보였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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