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車 성능고민 품질보증제 통해 말끔히 해결해요

중고車 성능고민 품질보증제 통해 말끔히 해결해요

중고차 구입시 가장 큰 애로사항의 하나는 자동차의 품질이상 여부를 체크하는 일이다. 목돈을 주고 차를 구입한후 한두달만에 고장이 나거나 하자가 발생되면 낭패를 보기 쉽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일반인들은 자동차의 외견만 보고서는 품질과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중고차 구입자들의 부담을 해결해주는 품질보증제가 확산되고 있다. 기존 중고차 사업자들은 대기업들이 속속 중고차 관련 사업에 달려들자 품질보증 서비스를 내세우며 정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최근 건설교통부가 중고차 매매시 차량의 상태를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하는 「중고차 성능고지제」를 올해안에 시행하겠다고 밝힌 점도 품질보증제 채택을 확산시키는 주요한 요인이다.

◇품질보증 전문업체가 뜬다=세계최대 품질보증수리 서비스 제공 기관인 에이온사의 한국법인인 에이온 워런티 코리아는 대우자동차판매가 지분을 보유한 서울자동차경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품질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온 워런티 코리아는 서울자동차경매에서 거래되는 차량에 대해 2개월, 3,000km의 엔진, 트랜스미션 등 70개 부품 품질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에이온 워런티 코리아는 자사가 제공하는 스티커를 부착한 보증차량에 대해 지정 정비센터에서 5만원에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벼룩시장의 중고차 판매 자회사인 오토윌, 부산 오토마트에도 3개월, 5,000km의 품질보증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보증기간내에 들어가는 수리부담금액은 단돈 3만원에 불과하다.

제임스 카터 에이온 워런티 코리아 사장은 『품질보증제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한국 중고차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비전문업체인 ELC―TECH는 서서울자동차매매단지와 품질보증계약을 체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중고차에 품질보증마크를 부착하고 있다.

ELC―TECH는 전문감정사를 파견해 중고차를 검사하고 상태가 좋은 차량에만 품질보증마크를 발급한다. 기초 검사항목은 엔진부동액 및 누수 여부, 자동

변속기 오일, 주차브레이크 클러치브레이크페달의 작동상태 등 9가지.

이상이 발견되면 구입한지 15일이내, 주행거리 200㎞미만일 경우 환불 또는 다른 차와 교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입 3개월 이내에 엔진이나 트랜스미션에 이상이 있으면 무상수리나 교환이 가능하다.

◇온라인업체들의 중고차 보상 서비스 확산=엔카닷컴(www.encar.com)은 SK주유소를 중심으로 수도권 9개 지점에 엔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엔카닷컴은 엔카센터에서 거래한 차량에 대해 엔카보증서를 발급, 구입후 3개월 이내, 5,000㎞ 미만 주행차량은 무상수리해 준다.

오토마트(www.automart.co.kr)는 중고차 부품 보증제와 100% 리콜제를 실시한다. 출고한지 6년이내, 주행거리가 12만㎞미만 차량은 중고차를 구입한 시점부터 1년동안 엔진과 미션을 보상해준다. 리콜제는 원래 소유자가 사고내용에 대해 알리지 않고 차를 팔았을 경우 차를 인수한지 15일 이내, 2000㎞ 미만 주행시 반품할 수 있다.

카메가닷컴(www.carmega.com)은 고객이 중고차를 선택해 3일간 150㎞이내를 시험운전하고 차가 마음에 안들면 환불해주는 3데이―캐시백을 실시하고 있다.

최인철기자

입력시간 2000/10/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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