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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서울銀 해외매각 지연 가능성 대두
입력1998-10-08 06:47:00
수정
2002.10.22 07:46:53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을통한 민영화가 당초 계획보다 상당히 지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8일 이들 은행의 정부지분 해외 매각과 관련,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매각 여건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11월 15일까지 두 은행중 한곳의 매각을 완료한다는 당초의계획에 따라 이미 1백여개 해외 투자자에 자료를 송부했으며 이중 10여 군데와 매각주간사인 모건 스탠리가 접촉하고 있으나 시장 여건의 악화로 매각을 위한 입찰이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는 기존의 계획을 아직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두 은행의 민영화와 관련해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측에서도 지나치게 서둘러 매각할필요는 없으며 연내 또는 내년 3월말 정도로 일정을 늦출 수 있다는 견해의 표시도있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한편 제일.서울은행중 어는 쪽을 먼저 매각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않았다며 앞으로 매입에 관심을 표시하는 투자자가 많이 나오는 은행부터 매각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초 IMF 등과 합의한 11월 15일 일정보다 앞당겨 두 은행의 해외 매각을 조기에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현재 IBRD 등과 합의된 일정은 11월 15일까지 충분한 자본과 전문성을 갖춘 전략적 투자자에 은행을 매각하기 위한 입찰을 실시한다는 것으로 입찰이 이뤄진다해도 매각이 반드시 실현되는 것은 아니어서 사실상 연내 매각 완료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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