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00돌파 3박자 갖췄다
입력2002-03-04 00:00:00
수정
2002.03.04 00:00:00
■ 주가 834 연중최고기관·개인 매수세 탄탄 외국인들도 "사자" 가세
'1,0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다 갖췄다.'
주식시장이 조정 없는 오름세를 이어가자 증시 주변여건이 워낙 좋아 1,000포인트 돌파가 한층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 국내경기 회복 ▲ 기업실적 호전 ▲ 해외증시 안정 등 증시가 오를 수 있는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아온 미국증시마저 상승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상승속도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탄력이 강해 당초 예상보다 이른 상반기 내 1,0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증시 주변여건 '최적'
증시상승의 필요충분조건은 수급과 재료(펀더멘털)인데 현재 여건은 이보다 더이상 좋을 수 없을 만큼 양호하다.
올들어 주식형 및 혼합형 수익증권으로 몰린 자금이 지난달 28일 현재 4조원에 육박하고 있고 고객예탁금도 1조2,000억원 가량 증가하는 등 기관들의 매수여력과 개인들의 매수세가 탄탄해졌다. 또 외국인도 그동안의 관망세에서 벗어나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에는 외국인이 사면, 기관은 관망세를 보이고 기관이 사면 외국인은 쉬어가는 엇박자 양상을 보였으나 앞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사는 '쌍끌이'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또 개인들의 자금도 주식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대세상승 국면의 전형적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뿐 아니라 미국경기의 회복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갈수록 증시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말 전미공급자관리협회(ISM)의 2월 제조업지수가 54.7로 1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증시가 급등하는 등 미국경기에 대한 시각도 낙관적으로 급반전하고 있다.
국내 경기는 속도조절 필요성이 제기될 정도로 회복세가 빠르다. 전경련이 발표한 3월 기업실사지수(BSI)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가시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올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경기회복,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 지수 1,000포인트 돌파는 시간문제
증시 주변여건이 갈수록 좋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경제 및 미국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돌아서는 초입국면에서 지수가 830선을 가볍게 돌파함에 따라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이 더욱 빨라져 1,000포인트 돌파는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올 1ㆍ4분기 기업실적과 경기지표의 호전이 확인되는 오는 5월이나 6월 중에 지수 네자릿수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석중 교보증권 상무는 "현재 경제 펀더멘털이 급속도로 호전되고 있고 수급 또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미국증시가 확실하게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상반기 중 지수 1,0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반기 중 90선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일부 조정이 있더라도 투자방향을 바꾸기보다는 대세상승을 겨냥해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반도체 관련주와 전기전자 및 IT주, 경기민감주와 금융주, 턴어라운드 업종 등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배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