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이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CJ 지주회사 플러스 주식투자신탁 1호’는 국내 최초로 지주회사 테마에 집중 투자하며 높은 수익률을 거둔 펀드다. 이 펀드는 우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상장지주회사와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실질적 지주회사 및 그룹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룹 핵심계열사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다. 이 펀드는 특히 지주회사 테마가 커다란 상승세를 형성하면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올해 수익률 면에서 가장 주목 받는 펀드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CJ 지주회사 플러스 주식투자신탁 1호’는 지난 1월 15일 설정 이후 수익률이 79.43%(종류A. 10월4일 운용기준)에 달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4.3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35.12%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으로 국내 주식형 성장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만큼 인기도 높아 설정 후 9개월만인 지난 1일 순자산 1조5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설정된 국내 투자펀드 가운데 순자산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이 펀드와 삼성투신운용의 ‘삼성당신을위한러서치주식’ 뿐이고 해외 펀드까지 합쳐도 ‘CJ 아시아인프라주식’을 포함해 4개에 불과하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이승준 CJ자산운용 주식운용1팀장은 “지주회사로의 전환과정에서 상장ㆍ비상장 자회사 가치와 유휴 부동산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향후 지주회사는 인수ㆍ합병 시장에 적극 뛰어들 가능성이 높으며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가입금액에는 제한이 없고 거치식과 적립식 모두 가능하다. 가입 후 해지할 경우는 3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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