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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해외사용 감소/사상 처음/1분기 실적 3억8천만불
입력1997-06-10 00:00:00
수정
1997.06.10 00:00:00
◎작년비 2%줄어경기침체 장기화로 개인의 소비생활이 위축되고 과소비자제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1·4분기중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실적이 사상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국내 여행객이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실적은 3억8천3백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억9천1백만달러보다 2.0% 감소했다.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이 감소세를 보이기는 사상 처음이다.
한은은 지난해 7월 1인당 카드사용 규모를 월 5천달러 미만으로 규제하는 등 해외여행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한 이후 해외카드사용이 주춤해진데다 오랜 경기침체로 소비성향이 급격히 위축된데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1인당 해외 신용카드사용액도 지난해 1·4분기 3백54달러에서 올해는 3백27달러로 7.6% 감소했다.
신용카드 사용이 줄어들면서 여행경비중 신용카드 이용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4분기 21.7%에서 올 1·4분기 19.5%로 떨어졌다.
이는 여행객이 1백10만3천명에서 1백16만9천명으로, 총경비가 18억달러에서 19억6천만달러로 소폭 늘어난 반면 카드사용 규모는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다.<손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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