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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465P 사상최고…2차 재평가 기대감


코스피 1,465P 사상최고…2차 재평가 기대감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코스피지수가 22일 글로벌 증시 상승세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9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 증시가 박스권에서 헤매는 부진에서 벗어나 2차 리레이팅(재평가)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도 근 7년 만에 1만8,000선을 넘어서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03포인트(0.97%) 오른 1465.41포인트로 마감하며 이전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5월11일의 1,464.70포인트를 뛰어넘었다. 장중 한때는 1,4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유가증권시장 강세의 영향으로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달 만에 610선을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793조9,750억원을 기록, 8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강세 요인으로 글로벌 증시의 상승흐름과 외국인 매수세를 꼽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주식시장에 대한 상대적인 매력도 부각 등으로 올 들어 줄곧 상승세를 보여왔다. 외국인이 올 들어 가격 메리트가 커진 한국 주식을 사들이면서 이 같은 상승흐름에 동참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이날 2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올 들어 1조원어치 가까운 주식을 사들였다. 아울러 6자 회담 타결로 인한 북핵 긴장 완화, 일본 금리인상에 따른 수출기업 경쟁력 및 수익성 개선 기대감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2ㆍ4분기 내에 1,500선을 넘어 1,6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를 꺾을 뚜렷한 악재를 찾기 힘들다"며 "국내 증시가 내부적인 부담 요인을 극복한 만큼 이 같은 글로벌 증시와의 격차 메우기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7/02/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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