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가 늘어난 일자리 절반 차지

올들어 일자리를 구한 취업자중 60대 이상이절반이상을 차지하면서 고령층이 취업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30대는 오히려 취업자가 줄어드는 등 고령화 사회의 진전에 따라 젊은층은 약세다. 14일 통계청의 `7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천318만4천명으로 작년 12월보다 69만명이 증가했다. 늘어난 취업자를 연령대별 보면 60대가 50.4%인 34만8천명이었고 이어 50대가 24만2천명으로 35.1%를 차지, 늘어난 일자리의 85.5%인 59만명이 50대이상이었다. 이에 비해 아르바이트 활동이 많은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10대(15∼19세)는 7.4%인 5만1천명에 불과했고 20대는 3천명에 그쳐 이들 청년층은 7.8%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특히 30대의 경우는 취업자수가 오히려 3만1천명 줄었으며 40대는 7만7천명으로11.2%를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30대의 경우는 더 좋은 일자리를 갖기 위해 창업, 고시나 유학 등 준비를 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며 "젊은층의 취업자 증가 부진은 갈수록 노령화되는 인구 구조에도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들어 구직의사는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수는 전체적으로 1만1천명 줄었지만 연령대별로는 30대 실업자의 경우 2만8천명 감소했고 20대 1만9천명, 10대 9천명 등 순이었다. 이에 비해 40대 실업자는 2만2천명 늘었고 50대는 7천명, 60대는 1만7천명이 각각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