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마르시아(사진) 교보악사손해보험 사장은 "삼성화재의 국내 온라인 차보험시장 진출로 온라인 시장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며, 이는 교보악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시아 사장은 2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화재 진출로 다이렉트 보험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겠지만, 이런 경쟁에 힘입어 오히려 시장이 커지고 고객의 혜택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교보악사로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교보악사는 오는 2012년까지 국내 다이렉트 손해보험 시장비중이 현재 18%에서 3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마르시아 사장은 "한국에서 자생적인 성장과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며 "금호생명 M&A도 원론적으로 모두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매물이 있고 안전한 투자기회가 있다면 살펴보는 것은 당연하다"며 "리크스를 평가하고 성장잠재력을 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교보생명과의 제휴가 금호생명 인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제휴와 다른 M&A는 별개의 사안으로 봐야 한다"며 악사그룹이 금호생명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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