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요일제 혜택' 전자태그만 적용

오는 7월부터 서울에서 전자태그가 아닌 종이스티커 방식으로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차량은 아무런 혜택을 못받는다. 서울시는 18일 “승용차 요일제를 전자태그 방식으로 일원화하기 위해 스티커 참여차량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7월부터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티커 방식의 요일제 참여 차량은 7월부터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 및 정기권 우선 배정 ▦거주자우선주차제 요금 할인 및 배정시 가점 부여 ▦주유ㆍ세차ㆍ자동차 정비 공임 등 민간참가업체 제공 인센티브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아울러 시ㆍ구청 및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 부설주차장도 이용하지 못하게 되며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혜택도 사라진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종이스티커 차량에 대한 남산 1ㆍ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50% 감면 혜택을 폐지한 데 뒤이은 것으로 이로써 스티커 차량에 남아있던 혜택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 시는 2003년 7월 자가용 이용을 줄이기 위해 스티커 방식의 요일제 차량 등록을 시작했으나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자 준수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전자태그 방식의 요일제를 새로 도입했다. 전자태그 방식의 요일제에 참여하면 혼잡통행료 감면은 물론 자동차세 5% 감면, 자동차 보험료(메리츠) 2.7%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월말 현재 전자태그 참여 차량은 65만2,000여 대이며, 시는 전자태그 차량의 요일제 준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내 주요 도로 14곳에 고정형 리더기 32대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