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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플랜트 수출 400억弗이상 가능"
입력2009-08-27 18:17:53
수정
2009.08.27 18:17:53
정부, 수출보험료 할인등 적극적 금융지원책 마련
상반기 주춤했던 플랜트 수출이 하반기부터 되살아나고 있다. 발전소와 해양플랜트 등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의 발주가 이어지는 만큼 정부는 하반기에만 330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해 올해 전체로는 400억달러 이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수출보험료 할인이나 보험지원한도 확대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7일 수출보험공사에서 플랜트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플랜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 대책을 설명했다.
정부는 먼저 오는 10월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가 공동 참여하는 플랜트 수주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전반적인 지원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동남아ㆍ남미ㆍ중동 등 주요 전략지역에 합동수주사절단을 10여차례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정 기준을 넘는 플랜트 분야의 우수 중소기자재 업체에 대해서는 수출보험 지원한도를 최대 2배까지 늘리고 보험료를 50%까지 깎아줄 방침이다.
정부가 이처럼 플랜트의 수출확대에 나선 것은 상반기에 급감했던 플랜트 수출이 하반기에는 크게 좋아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상반기의 플랜트 수출은 74억달러 수준에 그치기도 했다. 하지만 하반기는 상황이 다르다. 수주 가능성이 높은 유망 프로젝트도 많다. 예컨대 25억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석탄화력발전소는 물론 쿠라야 복합화력발전소(18억달러) 등 발전소와 70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알샤힌 정유플랜트,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해양플랜트(40억달러)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하반기에만 330억달러의 플랜트 수출이 이뤄져 올해 전체로는 400억달러의 실적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만기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올 하반기에 330억달러 이상, 올해 전체로는 400억달러 이상의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부는 대규모 플랜트 수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당경쟁에 대해 업계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 장관은 "우리끼리 경쟁이 심해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과당경쟁을 자제해줄 것을 지적하는 한편 "우리 업계가 시공능력은 좋지만 엔지니어링이나 일부 기자재가 취약하고 (고부가가치 부문인) 석유ㆍ가스 부문의 기술이 부족하다"며 플랜트 업계의 분발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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