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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사 배당성향 11년내 최고
입력1997-04-11 00:00:00
수정
1997.04.11 00:00:00
◎당기순익의 58.7%나… 선진국 수준 육박12월법인들은 당기순이익의 58.7%를 배당금으로 지급해 배당성향이 최근 11년만의 최고수준으로 높아졌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법인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을 제외한 5백28개사의 당기순이익 총계는 2조5천2백76억원, 배당금은 1조4천8백32억원으로 배당성향이 58.7%에 달했다. 이는 지난 85년(배당성향 65.4%)이후 11년만에 최고치다.
미국과 일본의 최근 4년평균(92∼ 95년) 배당성향이 각각 52.6%와 58.2%로 국내기업들의 배당성향은 선진국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기대비 무려 62.9%나 감소했으나 배당성향이 높아진 것은 유상증자시 배당요건 설정으로 배당금(전년대비 1%감소)은 예년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또 상장사들의 주주중시 경영의식이 확산된 점도 배당성향이 높아진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별로는 미래와사람(전 군자산업)이 당기순이익 3억5천9백만원, 배당금 총액 36억9백만원으로 배당성향이 무려 1천3.62%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쌍용양회는 8백30.34%, 화천기계가 4백35.35%로 뒤를 이었다. 또 아세아제지(3백87.15%), 한국철강(2백90.64%), LG화학(2백87.61%), 삼부토건(2백49.57%), 삼환까뮤(2백13.72%) 등도 당기순이익의 두배에 달하는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당배당금의 경우 1천원이상의 고액배당이 95년 13개사에서 96년 25개사로 크게 늘었으나 3백원미만의 소액배당은 1백34개사에서 95개사로 줄어들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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