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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전망] 13일 국민銀 이사회 대응 주목

북한의 핵무기 개발 논란이 주초부터 사회 전반을 강타하고 있다. 남한의 ‘0.2g(그램)’ 핵 실험을 비웃는 듯하다. 고꾸라지고 있는 우리 경제로서는 또 하나의 큰 불안 요인이 더해진 형국이다. 최근 신용평가기관 피치에 등급 상향 조정을 요구한 우리 정부 당국자들로선 머쓱해지게 됐다. 이번주에는 여느 때보다 많은 뉴스들이 대기하고 있다. 우선 10일 저녁 ‘건물ㆍ토지 합산 과세’로 급작스럽게 방향을 튼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 방안이 15일 열리는 국민경제자문회의 2차 회의를 통해 공식 발표된다. 정부는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처방이라고 하지만, 부동산 정책이 ‘술취한 난폭 운전사’와 흡사하다는 비판에서는 벗어나기 힘들 듯하다. ‘김정태 국민은행장 징계’를 둘러싼 공방은 이번주에도 시장 전반을 뜨겁게 달굴 뉴스로 남을 전망이다. 13일로 예정된 국민은행의 이사회에서 나올 대응 수위가 새삼 주목된다. 외국인들의 동향도 어느 때보다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핵개발 실험에 따른 외국인들의 불안감이 어떻게 투영될지는 14일 열리는 캐피탈그룹의 ‘한국투자전략회의’를 통해 어설프게나마 나타날 듯하다. 15일에는 알폰소 다마토 전 미 상원 재정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미국 최고경영자들이 영종도와 전남 무안 일대에 30억달러를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재벌ㆍ시장 개혁 방안에 대한 재계의 반발도 계속되는 이슈다. 지난주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공개토론회를 제의한데 이어, 13일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5개 단체가 증권집단소송제 보완과제를 공동 발표한다. 16일 전경련 회관에서 열리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30대그룹 투자담당임원들의 간담회에서 나올 발언들도 수위가 예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주 관심을 끄는 경제 지표중에서는 16일로 예정된 고용동향에 눈길이 간다. 지난달 고용은 건설업 일자리가 33개월만에 감소하면서 고용개선 추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대한상의도 14일 4ㆍ4분기 고용전망지수를 발표한다. 앞서 14일에는 유통업체의 매출동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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