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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사령탑 교체…사장 박상호씨
입력2002-05-03 00:00:00
수정
2002.05.03 00:00:00
하이닉스반도체의 해외매각을 지난 2년간 지휘해 왔던 박종섭 사장이 물러나고, 새로운 사령탑으로 사업부분을 총괄하던 박상호(55) 사장이 선임됐다.하이닉스반도체는 3일 이사회를 열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매각안이 부결된 뒤 사의를 표명한 박종섭 대표이사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대표이사로 사업부문 총괄사장을 맡고 있던 박상호 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그러나 그동안의 경험을 감안해 박 전사장을 비메모리 사업 지분매각 및 외자유치 업무에 전념토록 상임이사로 위촉했다. 또 박 전사장이 맡았던 이사회 의장에 전용욱(중앙대 교수)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신임 박 사장은 미국 휴렛팩커드 이사와 IBM 부사장을 거쳐 99년 7월 하이닉스(당시 현대전자) 반도체부문장(사장)으로 선임됐었다.
하이닉스는 이번 인사로 박 신임 사장이 제품 생산과 영업 등 회사 내부 경영을 맡는데 주력하고, 박 전사장은 구조조정 및 외자유치와 관련된 업무를 맡는 2원화 체제를 갖추게 됐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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