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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급매물 빠르게 소진
입력2001-01-26 00:00:00
수정
2001.01.26 00:00:00
분당 급매물 빠르게 소진
[시세동향] 신도시
분당ㆍ일산 등 일부 신도시는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중소형 아파트 값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촌ㆍ중동ㆍ산본 등 다른 지역은 문의전화는 다소 늘었으나 매도ㆍ매수자간의 가격 공방전이 계속되면서 실제 거래는 여전히 뜸하다.
한국부동산정보통신에 따르면 신도시지역은 한달전에 비해 가격 자체는 거의 변동이 없지만 급매물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면서 가격 하한선 역시 소폭 올랐다.
아직은 거래가 국지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2월쯤이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현지 중개업소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급매물 소진 속도 빨라져=분당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매수세력이 늘면서 시세보다 30평형대는 1,000만~1,500만원, 40평형대 이상은 2,000만원 정도 싼 물건이 팔려나가고 있다. 양지마을ㆍ파크타운 등의 단지가 위치한 분당 수내동 일대는 급매물 건수가 지난해 말에 비해 50% 이상 줄었다.
일산은 그리 활발하지 않지만 중소형 평형대 급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20평형대의 경우 시세보다 500만원 정도 싸면 손쉽게 거래가 이뤄진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얘기다.
분당ㆍ일산 등의 현지 중개업소는 2월초까지 현 상태가 지속되면 아파트 값이 상승국면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평촌ㆍ중동ㆍ산본 등 다른 지역은 전 평형에서 매매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역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다.
◇소형 전세가 상승 지속=신도시 전 지역에서 신혼부부 전세수요가 늘면서 소형 아파트 전세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40평형대 이상 대형 아파트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 수내동 푸른마을 신성 22평형은 9,500만원으로 한달 전보다 1,000만원 가량 올랐고 서현동 시범단지 한양 24평형도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평촌도 중소형 평형에서 가격이 올라, 초원마을 부영 24평형은 400만~500만원, 부림동 한가람마을 한양 32평형은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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