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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한은 “수출부진·메르스로 4월 전망 성장경로 하방위험 커져”

한국은행의 경기상황 평가가 지난달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전문에서 “수출 부진과 메르스 사태 영향 등으로 4월에 전망했던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한은은 “수출 감소세가 확대되고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도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면서 위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 들어 있던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개선되었다”는 문구가 사라졌다. 또 “앞으로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국내총생산(GDP) 갭의 마이너스 상태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문장이 이달 발표문에서 삭제됐다.

한은은 그러나 고용에 대해서는 “실업률이 구직활동 증가 등으로 높아졌으나 고용률은 취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은행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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