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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수의 피부이야기] 문제피부 리노베이션

트러블 보이면 서둘어야할때리노베이션하면 하면 보수 세대는 깜짝 놀란다. 더욱이 그 대상이라면 더욱 그렇다. 전통적인 보수 관념에서 몸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인위적인 힘을 가하지 않고 원형을 지켜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신세대 특히 10대인 팅(ting) 세대는 영상에 비친 TV 스타에 열광하며 매혹적인 그들의 모습을 따라갈 수 있다면 몸을 변형시키는 것쯤은 일도 아닌 일로 받아들인다. 경쟁사회를 살며 성공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 모델들이 다양하게 제시되는데 외모를 주제로 한 이미지 전략은 핵심적인 대상이 되고 있다. 남자 외모의 50%는 키가 결정하고 여자 외모의 50%는 피부가 결정한다고 말하면 피부과 의사의 속보이는 발언이라고 할까. 롱다리 신드롬이 유행이지만, 송혜교나 이영애는 키보다는 맑고 청순한 이미지로 어필을 한다. 두 여배우가 피부미인이라는 사실은 화장품 CF를 통해서도 증명이 된다. 아름다움의 시작은 피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부 세계와 내부 세계를 연결짓는 최전방에 위치한 피부에서 아름다움은 시작되고 그 끝이 마무리되어진다. 그런데 피부는 깨지기 쉬운 유리 그릇과도 같다. 맑고 투명한 피부는 십대만의 전유물이라고 하지만, 한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원상태로 복구하기가 무척 어렵다. 피부는 사실 어린아이와 같다. 피부의 건강 상태가 부적절할 때 마치 아기가 칭얼거려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듯, 여러 가지 트러블을 일으켜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한다. 피부가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피부 트러블이 보이면 서둘러 리노베이션을 시작해야 할 때다. /강ㆍ한피부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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